이승호 이어 안우진도 승리…키움 마운드 '무럭무럭'(종합)

입력 2019-04-10 21:33  

이승호 이어 안우진도 승리…키움 마운드 '무럭무럭'(종합)
안우진 "최원태·이승호 형 승리해서 나도 하고 싶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어제는 이승호, 오늘은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신예 선발투수들이 연달아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우완 안우진(20)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 wiz를 6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안우진은 안타 3개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kt 타선을 무력화했다.
2018년 데뷔 이후 최고의 호투다. 6⅔이닝은 안우진이 데뷔 후 가장 길게 소화한 이닝이다.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0㎞에 달하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무기 삼아 kt 타선을 잠재웠다.
2회 초 2사 2루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고비도 없었다.
6회 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유한준과 황재균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하고,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내 2사 1, 3루가 된 것이 최대 위기였다.
키움의 브랜던 나이트 투수코치는 마운드에 올라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안우진을 내려보냈다. 한현희가 남은 아웃 카운트를 잡아주면서 안우진의 무실점 경기를 지켜줬다.



앞서 9일에는 2017년 신인 좌완 이승호(20)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7-3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승호는 3월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2실점, 4월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데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승호는 2017년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선수다. 키움은 이승호를 데려올 때부터 좌완 선발감으로 점찍어두고 집중적으로 관리, 올해 그 결실을 보고 있다.
안우진도 2018년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이후 착실히 선발 수업을 받아왔다.
안우진과 이승호 모두 지난해 포스트시즌 등판으로 큰 무대 경험도 두둑하게 쌓았다. 그 경험을 발판으로 두 투수는 올해 더욱 당당한 투구를 펼치고 있다.
경기 전 장정석 키움 감독은 "계획한 대로 되고 있다. 그만큼 선수가 따라와 준 덕분이기도 하다"며 팀 마운드의 미래를 밝혀주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장 감독은 경기 후에도 "이승호에 이어 안우진까지 20대 초반 젊은 선발투수 얻은 것 같아 뿌듯하다.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안우진과 이승호는 지난해 13승 7패를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선 최원태(22)와 함께 키움의 '젊은 선발 트리오'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안우진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아프지 않고 올 시즌 10승을 거두는 게 목표"라며 "원태 형과 승호 형이 승리를 챙겼기 때문에 나도 이어가고 싶었다. 팀 연승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컨디션은 많이 올라온 상태다. 다음 등판 때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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