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물가 상승압력 가중…3월 0.75%로 4년 만에 최고

입력 2019-04-11 00:28  

브라질 물가 상승압력 가중…3월 0.75%로 4년 만에 최고
12개월 누적은 4.58%…정부의 억제 범위는 벗어나지 않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최근 수년간 계속된 브라질의 물가 안정 기조가 올해 들어 흔들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월별 물가상승률은 1월 0.32%, 2월 0.43%에 이어 3월에는 0.75%를 기록했다.
3월을 기준으로 2015년 3월(1.32%) 이래 최고치다.
IBGE는 식료품·음료 가격(1.37%↑)과 연료비(3.49%↑) 가격 상승, 대중교통요금 인상(1.44%↑) 등이 물가를 자극한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1∼3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1.51%로 2016년 1∼3월의 2.62% 이후 가장 높다.
3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4.58%로 집계돼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목표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2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상승률을 2.75∼5.75% 범위에서 관리한다는 뜻이다.
중앙은행은 물가 억제 목표치를 올해 4.25%에 이어 2020년 4%, 2021년 3.75%로 낮출 예정이다. ±1.5%포인트 허용 한도를 고려하면 물가상승률 관리 범위는 2020년 2.5∼5.5%, 2021년 2.25∼5.25%가 된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3.75%였다. 1998년(1.65%) 이후 19년 만에 최저치였던 2017년의 2.95%보다는 높지만, 역시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목표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한편,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두 차례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기준금리 6.5%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12차례 연속으로 인하했다. 지난해 3월 6.75%에서 6.5%로 내린 이후 8차례 연속 동결됐다. 6.5%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올해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망치는 올해 7.75%, 2020년 8%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