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만나 대북 영양지원 문제를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10일 밝혔다.
국무부는 "폼페이와 장관과 비슬리 사무총장은 북한과 관련해 아동과 어머니, 재해 피해 지역에 영양지원을 제공하는 WFP의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비슬리 사무총장의 면담은 북미협상 재개 방안을 모색할 한미정상회담 개최 이틀 전에 이뤄졌다.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협상 재개에 필요한 북미 간 간극 조정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면담에서 대북 인도지원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면 북미협상 재개를 촉진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북한이 심각한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원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유엔은 지난 2월 북한이 식량난을 호소하며 유엔 산하 국제기구들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과 비슬리 사무총장의 면담에서는 예멘과 베네수엘라 등의 인도적 상황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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