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천만 달러 목표액 중 60만 달러 확보에 그쳐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유엔이 지난 1분기(1∼3월)에 올해 대북 인도주의 지원 목표예산의 0.5%를 확보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최근 공개한 '1분기 인도주의 자금 모금현황 보고서'에서 올해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을 위한 기금 목표예산 1억2천만달러 가운데 약 0.5%인 약 60만달러만 확보돼 예산 부족이 심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북 인도주의 기금 목표예산은 1억1천400만 달러였고, 작년 1분기에 기금 목표예산의 31.2%인 3천500만달러가 모인 것과 비교된다.
보고서는 지난해 북한의 곡물 수확량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여성,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북한의 취약계층 380만명을 우선 돕기 위해 1억2천만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 정부가 9일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북한 주민 식량 지원을 위한 대북 인도주의 자금 100만1천달러를 기부했다고 RFA는 전했다.
앞서 스위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처(SDC)는 지난해 12월 스위스 정부가 올해 대북 인도주의 지원 예산으로 약 860만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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