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성평등 임금공시제 조속히 시행해야"…정부에 질의

참여연대 "성평등 임금공시제 조속히 시행해야"…정부에 질의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참여연대는 '성평등 임금공시제'의 조속한 시행을 주장하며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에 임금공시제 도입 계획 등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참여연대는 "정부가 성별 임금 격차 현황 보고 의무와 성별 임금 격차 개선계획 수립 의무를 부여하는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을 국정과제로 제시했지만,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며 "도입을 위한 로드맵이 있는지, 민간기업 대상 도입을 위한 정부 입법계획이 있는지 등을 질의했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 비율은 34.6%로 남성이 100만원을 벌 때 여성은 65만원을 번다는 것"이라며 "OECD 평균 임금 격차인 13.8%의 2배가 넘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서 약속한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정부 부처에서 이른 시일 내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며 "성별 임금 격차가 심각한 민간기업에도 임금 공시제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법률에서 규정하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적극적인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며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활동을 지속해서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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