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뜻 기억하겠습니다"…청주서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

"숭고한 뜻 기억하겠습니다"…청주서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와 광복회 충북지부는 11일 청주 삼일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광장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도내 유일의 생존 독립운동가인 오상근 옹과 광복회 회원, 도와 시·군 보훈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지난 100년의 기억, 새로운 100년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식전공연, 임시정부 수립 과정 경과보고, 기념사, 헌시 낭송,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김만회(92·고 김재형 애국지사의 아들), 라석주(84·고 라상준 애국지사의 아들), 윤경순(79·고 윤응선 애국지사의 손녀), 안위규(87·고 안상태 애국지사의 딸)씨가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기념식장에는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 이후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쓴 편지, 윤봉길 의사의 폭탄투하 사건, 김구 선생의 낡은 시계, 윤봉길 의사의 새 시계 이야기 등 독립운동 관련 사진 100여점이 전시됐다.
이시종 지사는 기념사에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광복을 이루고, 세계 속의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성장했다"고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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