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중 대사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을 기념해 중국 충칭(重慶)에서 기념공연을 열었다.
주중한국문화원은 11일 전날 충칭시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가 독립유공자 후손, 현지 교민, 충칭시 정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충칭시에 있는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에 맞춰 열린 행사다. 주최측은 이를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한중 문화 교류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연에는 판소리 '열사가', 가야금병창 '내 고향의 봄', 국가대표 태권도시범단 시범, 넌버벌 퍼포먼스 '셰프' 등이 무대에 올랐다.
충칭시는 백범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이 광복 이후 귀국하기 직전까지 사용한 연화지 임시정부가 있던 곳이다.
충칭에 있는 광복군 총사령부는 한때 철거될 위기에 처했으나 2014년 한중간 원형보존에 합의한 뒤 올해 초 원형복원을 마쳤다.
한재혁 주중한국문화원장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청사가 보존된 충칭시에서 중국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 뜻깊다"고 말했다.
청두총영사관은 이번 행사에 이어 이날도 '대한민국임시정부 및 광복군의 의의와 한중 간 협력'을 주제로 학술세미나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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