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개발 업체 네오프레임이 국내 첫 대체거래소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한다.
네오프레임은 11일 낮 여의도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안에 대체거래소 시범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 측은 "상반기 내로 증권사 및 금융투자사, 금융 IT 전문기업, 언론사 등으로 구성된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중 예비인가를 취득해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룡 네오프레임 대표이사는 "네오프레임이 개발 완료한 대체거래소 시스템은 현재 한국거래소가 제공하는 시스템과 동일한 구조로 개발돼 주식 거래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자체 시스템 단순화 및 유연화를 통해 거래 처리 속도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거래소는 사용자들에게 초고속 대량주문용 API(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기존 거래소와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에서는 대체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이 40%를 넘어서고 있다"며 "국내에도 대체거래소가 도입되면 앞으로 주식시장의 발전에 큰 반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대체거래소 설립 근거가 마련됐으며 2016년 대체거래소 거래량 제한 요건이 15%로 확대됐다.
1999년 설립된 네오프레임은 증권사 HTS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간편인증 서비스 등을 개발해온 IT업체로, 주식 대체거래소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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