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외래·응급실 이용 때 6개월간 본인부담금 면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 건강관리를 위해 의료비 지원 혜택 등 공공의료 안전망을 가동한다
산불로 주택소실 등 피해복구에 장기간 소요돼 이재민의 피로 누적과 만성질환 관리에도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산불피해 이재민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공공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의료비를 지원, 본인부담금을 면제한다.
가까운 도내 5개 지역의료원을 방문, 입원·외래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가능하다.
지원 한도는 1인당 300만원이다.
11일 현재 산불피해로 4개 시·군 606가구 1천4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임시 주거시설 796명, 친·인척 집에 25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도는 그동안 산불 발생지역 보건소에서 현장 의료지원반을 편성·운영하고, 도내·외 의료기관에서도 무료 이동진료반을 운영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펼쳐왔다"며 "산불피해 주민들이 가까운 의료원에서 편리하게 의료를 이용하는 등 건강관리를 잘 해서 복구에 용기를 내고 희망을 찾아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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