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함정 불참 속 日함정 방중 주목…중일 군사교류 추진 의지 해석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은 이달 하순 중국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야마무라 히로시(山村浩) 해상막료장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무라 해상막료장은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칭다오(靑島)에서 열리는 국제 관함식과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2~25일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번 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도 파견한다. 호위함에는 총 250명이 승선할 예정이다.
한국의 해군참모총장에 해당하는 일본의 해상막료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4년 4월 이후 5년 만이다.
해상자위대 함정이 중국을 찾는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일본 방위성의 결정은 미국 국방부가 지난 9일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를 통해 중국 관함식에 함정을 파견하지 않는 대신 주중 대사관의 국방 무관만 참석한다고 밝힌 이후에 내린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일본이 중국과의 신뢰 관계 구축과 방위 교류를 추진하려는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야마무라 해상막료장은 중국 해군 수장과의 회담 등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은 이번 방문이 지난해 10월 중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해상자위대와 중국 해군 함정 간 상호 방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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