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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인 키커 구영회(25)의 미국프로풋볼(NFL) 재입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NFL 시카고 베어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북부의 레이크 포레스트에 있는 본사에서 키커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구영회를 비롯해 닉 로즈, 칼렙 스터지스 등 총 3명이 참가했으나 누구도 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다.
예상을 벗어난 결과다. 시카고 구단은 지난 시즌 리그 전체에서 킥 실패가 2번째로 많았던 주전 키커 코디 파키를 방출하고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현재 로스터에 남은 키커 2명(크리스 블레우시, 레드포드 존스)은 둘 다 NFL 정규리그 출전 경험이 없어 구영회, 로즈, 스터지스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다.
세 선수 모두 NFL 경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구영회는 2017년 NFL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서 4경기에 나와 6번의 필드골 시도 중 3번 성공에 그친 뒤 그해 10월 방출당했다.
로즈는 2017년 차저스에서 2경기, 그해 시즌에 워싱턴 레드스킨스에서 8경기를 뛰었다.
스터지스는 지난해 차저스에서 6경기를 뛰었고, 개인 통산 필드골 성공률 80%를 기록했다.
특히 구영회와 로즈는 올해 2월 출범한 미국 신생 풋볼리그인 AAF에서 나란히 필드골 성공률 100%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AAF가 갑작스럽게 시즌을 접으면서 시장에 나온 두 선수는 AAF에서의 활약을 바탕삼아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적어도 한 명은 계약을 따낼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시카고 구단은 세 선수에게 모두 불합격 통보를 내렸다.
시카고 구단은 이번 비시즌에 조시 게이블, 어네스토 라카요, 오스틴 맥기니스, 블레어 월시, 닉 포크 등을 테스트했으나 역시 누구와도 계약하지 않았다.
구영회는 하루 전에는 NFL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으나 아직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구영회는 1994년 서울 출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한국에서 지내다가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이민한 재미교포 키커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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