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의 생애와 한국·대만 관계 미래' 학술포럼 대만서 열려

입력 2019-04-11 18:10  

'백범의 생애와 한국·대만 관계 미래' 학술포럼 대만서 열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백범 김구 선생의 생애와 한국·대만 관계의 미래'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 포럼이 11일 대만 대만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와 국립 대만대학교 사회과학원이 공동 주최했다.
양창수 한국대표부 대표는 "김구 선생의 생애와 임시정부가 표방한 정신에 대한 평가와 계승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미래 지향적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이어 "한국과 대만은 지리적, 문화적, 정서적으로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과 인연을 바탕으로 상호 인적교류 증진과 더불어 경제, 관광, 문화 등 실질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이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김구와 장제스(蔣介石)의 대일 투쟁 공조와 역사적 위상에 대한 기조강연에서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계기로 출발한 두 정부 간의 유대는 일제 침략주의에 대한 공조 투쟁의 신호로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아울러 "김구, 장제스 두 지도자가 국제연맹의 기치이기도 한 자유민주주의 노선을 지켜 1945년 이후 동아시아 세계에서 자유주의 국가수호의 교두보를 구축해 간 것은 1980년대 동구권 붕괴의 역사에 비추어 볼 때 그 역사적 가치가 더 새롭게 주목된다"고 말했다.


도진순 창원대 교수는 윤봉길 의사의 의거 후 장제스·김구의 첫 만남인 난징(南京) 비밀회동에 대해 언급하며 "두 사람이 배석자를 배제한 채 필담을 통한 양자회담을 했다"며 "임정 지원금 및 항전 방법 등에 대한 두 사람의 의견 차이를 조정해 한중 간의 항일합작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한편 류화전(劉華眞) 대만대 교수는 한국·대만의 교류사에 대한 발제를 통해 대만과 한국의 정부 및 민간산업 전반의 교류를 비교 분석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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