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영입 가이드라인 '부산 발전·국정 운영 경험자'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당 위원장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내년 총선에 부산에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인재영입 가이드라인을 부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정 운영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정했다. 이 기준에 맞는 대표적인 인물이 조국 수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당 위원장으로서 내년 총선 인재영입은 아주 중요하다"며 "공식·비공식적으로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이러한 뜻을 전달하고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에 근무하는 부산 출신 인사와 정부 부처, 공공기관에 있는 부산 사람들을 스크린하고 있다"며 "일부 연락 온 사람도 있고 5월 인재영입위원회가 가동하면 영입 인물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 조 수석 부산 차출론은 그동안 수차례 언급됐다.
전 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조 수석을 언급한 것은 부산·경남(PK)이 총선 승패를 가를 주요 승부처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이 내년 총선에서 성패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고 후보 경쟁력을 극대화하고자 조국 수석을 중심으로 인재영입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의 요구에도 조 수석이 출마를 결심할지는 미지수다.
조 수석을 아는 인사들은 총선 출마에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부산 총선이 선거판 전체에 영향을 줄 정도가 되면 '부산 차론'에 응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어 향후 조 수석의 행보가 주목된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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