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번째 그린재킷은 누구?…니클라우스·플레이어 개막 티샷

입력 2019-04-11 21:56  

83번째 그린재킷은 누구?…니클라우스·플레이어 개막 티샷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 골프 대회가 11일(한국시간) 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했다.
전 세계에서 고르고 고른 최고의 선수 87명은 나흘 동안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재킷을 놓고 열전에 들어갔다.
전통에 따라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등 2명의 골프 원로 선수는 명예 티샷으로 대회 개막을 알렸다.
메이저대회 18승에 마스터스 6회 우승의 니클라우스와 메이저 9승에 마스터스 2회 우승한 플레이어는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1번 홀에서 맨 먼저 티샷을 날리는 역할을 맡았다.
1963년부터 시작된 명예 티샷은 중단됐다가 재개되기를 거듭하다 2007년 아놀드 파머(미국)가 맡으면서 12년째 계속되고 있다.
2010년부터 니클라우스가 파머와 함께 명예 티샷에 나서면서 2명이 된 명예 시타자는 2012년 플레이어가 합류하면서 3명까지 늘어났다.
니클라우스와 플레이어는 파머가 타계한 뒤 2017년부터 3년째 명예 티샷을 해오고 있다.
84세의 플레이어가 먼저 티샷을 날린 뒤 79세의 니클라우스가 티잉그라운드에 올라 여전히 멋진 샷을 때리자 운집한 관객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오거스타 GC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대회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시작한 1라운드 경기는 앤드루 랜드리, 애덤 롱(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티샷을 때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유일한 한국 국적 선수 김시우(23)는 오후 10시 25분 프레드 커플스, J.B 홈스(이상 미국)와 함께 경기에 나선다.
5번째 그린재킷과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욘 람(스페인), 리하오퉁(중국)과 함께 12일 0시 4분에 티샷을 날린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리키 파울러(미국), 그리고 호주의 신예 캐머런 스미스와 12일 0시 15분 경기를 시작한다.
kh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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