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3년 119건서 2014∼2018년 203건으로 ↑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콘택트렌즈 착용에 따른 불편함을 완화해주고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렌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활발하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기능성 콘택트렌즈 특허출원은 203건으로, 이전 5년간(2009∼2013년)의 119건보다 7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콘택트렌즈 출원이 42%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기능성 콘택트렌즈는 단순 시력교정을 벗어나 미용, 안질환 치료, 눈 보호 등 기능성을 추가한 렌즈다.
세부적으로 보면(중복 포함) 눈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미용 렌즈가 39%(125건), 도수, 초점 등이 변화하면서 시력을 교정하는 가변렌즈 30%(97건), 질병을 진단하거나 약물 방출로 치료하는 진단, 치료 렌즈 23%(75건), 안구 건조를 방지하는 습윤성 렌즈 18%(58건), 자외선, 청광 등을 차단하는 눈 보호 렌즈가 10%(32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출원되는 미용 렌즈는 최근 5년간 출원이 79건으로, 이전 5년간 출원 건수인 46건에 비해 70% 증가했다.
홍채의 색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컬러렌즈, 눈의 검은자위를 크게 보이도록 하는 서클렌즈 등 외모와 자기표현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눈물 속 포도당 농도를 검출해 혈당치를 알려주는 진단 렌즈, 안질환 치료약물을 서서히 방출하는 치료 렌즈, 잠을 자는 동안 착용하면 각막을 눌러 교정해주는 각막교정 렌즈, 작은 구멍을 통해서만 보도록 해 눈 근육을 운동시켜주는 핀홀 렌즈 등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콘택트렌즈도 꾸준히 출원된다.
출원인별로는 외국기업이 72%(232건), 국내기업 13%(43건), 개인 10%(33건), 대학 및 연구기관 4%(14건)였다.
최다 출원인은 미국의 존슨앤드존슨으로 전체의 46%(149건)를 차지했다.
유현덕 사무기기심사과장은 "현대인은 외모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다양한 기능을 가진 콘택트렌즈 출원이 계속 늘 전망"이라며 "시장을 주도하면서 계속 성장하려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를 겨냥한 기술개발과 특허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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