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세계 주요 신흥국들이 국제사회에 무역 갈등의 글로벌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24개 신흥·개발도상국(G24) 재무장관들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제 무역은 세계적으로 커다란 이득을 안겨 왔으며 G24 국가들 사이에 중대한 성장 동력이 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적,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을 두며 불편부당한 다자간 교역 체계"의 구축을 위해 신흥국들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를 중심으로 세계 무역에는 보호주의 기조가 확산해 있다.
이는 세계 무역 둔화로 이어져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를 더 부추기고 있으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에는 적지 않은 타격을 가하고 있다.
이날 G24는 공동성명에서 부채 문제와 경제성장 둔화 우려를 해결하려는 개발도상국들의 노력에 지지를 높여달라고도 호소했다.
아울러 각국에 투명성을 높이고 부패에 더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도난 자산의 복구와 반환, 관련자 송환과 처벌에 대한 국제 협력 강화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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