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석오 이동녕 선생 서훈 등급 상향 촉구 여론 고조

입력 2019-04-12 16:54  

충남서 석오 이동녕 선생 서훈 등급 상향 촉구 여론 고조
충남 시·군의장협의회 건의문 채택…김지철 충남교육감도 서훈 상향 촉구




(공주=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석오 이동녕 선생의 서훈 등급을 상향해야 한다는 여론이 그의 고향인 충남지역에서 고조되고 있다.
충남 시·군 의장협의회(회장 김진호 논산시의회 의장)는 12일 공주시의회에서 열린 '제87차 충남 시·군 의장협의회 정례회'에서 천안시의회 인치견 의장이 제안한 '석오 이동녕 선생 서훈 등급 상향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인치견 의장은 건의문에서 "천안 목천에서 태어난 이동녕 선생은 20대 후반 독립협회 가입을 시작으로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인 신흥강습소를 설립해 초대 소장을 지냈으며, 1919년 4월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했고 임시의정원 초대의장과 국무총리, 국무령, 주석을 역임하셨다"며 "임시정부의 중심에는 이 선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인 의장은 "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로 한평생을 민족 독립을 위해 바쳤던 이 선생이 2등급인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됐다는 것은 당시 정부가 임시정부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의지가 얼마나 약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잘못된 역사의 평가는 바로잡아야 하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춰 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인 이 선생의 삶과 공적이 제대로 된 역사의 평가를 받고 이를 계기로 선생의 숭고한 뜻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충남 시·군 의회와 충남도민의 지지를 요청했다.

협의회는 채택된 건의문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전달해 이동녕 선생의 서훈등급 상향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김지철 충남도 교육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의장을 지낸 이동녕 선생의 서훈 등급을 올리는 데 충남교육청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건국 100년을 맞이해 학교 내 일제 찌꺼기 청산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남교육청은 이동녕 선생이 삶을 바친 애국충정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충남도, 충남도민들과 함께 서훈 승급 상향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이 선생 서훈 승급 상향운동과 함께 앞으로 선생의 가르침과 일생을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고 자랑스러운 충남의 독립정신을 아로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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