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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네팔 정부가 '배틀로얄' 형식의 온라인 슈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PUBG)에 대한 자국 내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카트만두 지방법원의 명령에 근거해 전날 모든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업자에게 PUBG 접속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네팔 경찰 당국자는 "10대와 학생들에게 심리적으로 충격을 준다는 이유로 부모와 보호자, 교육기관에서 문제 제기가 빗발쳐 법원의 판단을 요청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게임 개발사 블루홀(현 크래프톤)이 개발한 PUBG는 2017년 발매된 이후 전 세계에서 1억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낙하산을 타고 섬 등의 고립된 공간에 들어간 100명의 플레이어가 무기와 탈 것 등을 활용해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1인칭 슈팅(FPS)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부 국가에서는 학부모들이 폭력성과 중독성이 지나치다는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는 올해 3월 PUBG 접속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10대 청소년 등을 실제로 체포했다가 훈방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이슬람계를 중심으로 PUBG 접속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불필요한 조처라고 일축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슬람 최고의결기관인 울레마 협의회(MUI)의 율법해석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접속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지 일각에선 PUBG 접속을 차단해도 그와 비슷한 게임이 또 다시 등장하는 만큼 접속 차단이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면서, 게임 과몰입을 막기 위해 가족 간 대화를 늘리는 등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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