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최근 큰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속초 지역을 도와주기 위해 각급 기관과 단체가 이곳에서 워크숍과 세미나를 잇따라 열고 있다.
13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산불피해 지역을 도와주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속초지역에서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하거나 관광일정을 잡는 기관과 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에서 세미나와 워크숍 등을 개최한 곳은 문화체육관광부 조직혁신위원회와 충북사회복지사협회 등으로 문체부 조직혁신위원회는 지난 12일, 충북사회복지사협회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각각 속초지역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문체부 조직혁신위원회의 속초지역 워크숍은 문체부의 독려에 따른 것으로, 문체부는 각종 워크숍과 체육행사 등을 산불피해 지역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개최할 것으로 산하기관에 권장하고 있다.
충북사회복지사협회 워크숍은 산불 발생으로 취소했던 것을 산불피해 지역 경기 활성화 지원 차원에서 당초 일정대로 다시 진행한 것으로, 워크숍 참가자들은 즉석에서 182만원의 성금을 모아 속초시에 전달했다.
이밖에 수도권의 한 대학은 이달 24일에 개최할 계획이던 교직원 체육행사를 속초지역 관광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국에 여러 지점이 있는 속초지역 테마시설인 '얼라이브하트'는 속초여행 독려 캠페인의 하나로 초대권 500장을 서울 소재 지점에 배포했다.
정순희 속초시 관광과장은 "산불로 타격을 입은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관과 단체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른 시일 안에 지역 경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는 전국의 언론사와 여행사, 교육청 등에 공문을 보내 속초 관광을 요청함과 동시에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속초시립박물관을 5월까지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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