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축구황제' 펠레(78)가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한 병원에서 신장 결석 제거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수술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환자는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면서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는 않은 채 "곧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펠레는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해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0·파리 생제르맹)를 만난 뒤 갑자기 요도 감염에 따른 고열 증세를 보여 3일 파리 시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이 길어지면서 브라질 국가대표팀 치치 감독과 함께 하버드대 행사에 참석하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펠레는 8일 퇴원하면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구팬과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축구를 다시 해도 될 정도로 기분이 매우 좋다"고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펠레는 곧바로 브라질로 귀국했으며 9일부터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 입원했다.
펠레는 그동안 신장 결석과 전립선 요도 절제 등 잇달아 수술을 받으며 건강이 악화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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