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유엔(UN)이 인정하는 리비아 통합정부(GNA)는 14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를 공습하려던 동부 군벌의 전투기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고 AFP, 신화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모하메드 그누누 리비아 정부군 대변인은 이날 "우리 병력이 트리폴리 남부를 공습하려고 시도하던 적 전투기 1대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최고사령관이 지난 4일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에 트리폴리 진격을 명령한 뒤 트리폴리 주변에서 리비아국민군과 통합정부군, 민병대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리비아국민군은 최근 지상 병력의 진격이 주춤하자 트리폴리 공습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후 서부를 통치하는 통합정부와 동부를 통치하는 하프타르 세력으로 양분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열흘간 리비아국민군과 통합정부 측의 교전으로 121명이 사망하고 56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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