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전 남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데 앙심을 품고 남자친구 소유 오토바이에 불을 지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방화 혐의로 A(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5시 40분께 부산 한 연립주택 주차장에서 전 남자친구의 오토바이를 넘어뜨린 뒤 기름이 흘러나오자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여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8개월간 사귀다가 헤어진 남자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고 피하자 집을 찾아와 오토바이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방화로 오토바이 1대와 주차된 차량 3대 범퍼가 불에 탔고, 인근 주민 1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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