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지난달부터 DGB금융지주[139130]에 대한 공매도가 증가해 이달 들어서는 전체 주식 거래량의 약 45%를 공매도가 차지하고 있다며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4월 들어 공매도 수량이 약 300만주에 달하고 일 거래량의 50% 이상이 공매도인 날도 상당수"라며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부정적인 변화가 전혀 감지되고 있지 않아 매우 이례적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매도 확대 배경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향후 공매도 규모 축소 및 숏커버링(매도포지션 청산) 발생시 반등 탄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또 DGB금융이 최근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펀드 BKS(뱅커스트릿)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매각이 최종 확정될 경우 하이투자증권이 약 250억원 내외의 매각이익을 인식하게 되고 지분율을 고려하면 그룹 연결 순익이 약 200억원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지방은행들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저하된 상황이지만 가격 매력은 상당히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천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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