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촌진흥청은 16일부터 관련 직원 40여명을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보내 영농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산불 피해로 영농 준비를 하지 못한 주민을 위해 벼 재배 농가에는 못자리 준비, 과수·밭작물 재배 농가에는 피해 복구를 각각 돕는다.
일손 돕기에 나서는 농진청 직원은 벼 육모를 위한 모판 5천개 작업을 돕고, 농업 전문가는 사과·배 과수원과 마늘·감자 등 밭작물 재배지를 찾아 기술 지원을 펼친다.
피해 지역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주요 작물의 종자, 생육 보호제, 농업용 비닐 등도 제공한다.
본격적인 영농철에 들어서는 이달 하순께에는 전국 농촌진흥기관과 합동으로 2차 지원에도 나선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정부의 산불 피해 복구 대책에 기업·기관은 물론 자원봉사자의 손길까지 더해지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주민이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며 "농진청 직원을 포함한 많은 분이 이 지역을 찾아 경제 살리기에도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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