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 촬영지…조합추진위 승인 37층 2개동 신축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50년 전에 준공된 부산 최초 주상복합건물이 37층짜리 건물로 새로 지어진다.
부산 중구청은 최근 부산데파트 시장정비사업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설립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데파트는 1968년 부산시 시장근대화 사업 계획에 따라 기존 공설시장을 철거한 뒤 현대식 7층짜리 건물 1개동으로 지어져 1969년 준공했다.
부산지역 첫 백화점 형태 시장이라는 의미에서 '데파트'라는 이름을 얻었다.
2012년에는 영화 '도둑들' 배경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50년 세월이 지나면서 건물이 노후해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원도심 공동화와 주요 상권 이동으로 상가 기능이 약해졌다.
재건축 추진위는 2018년 3월에 결성돼 재건축에 나서게 됐다.
추진위는 지하 5층에 지상 37층 규모 2개 동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상가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파트 250가구와 오피스텔 150가구 등 모두 400가구도 들어설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제 막 재건축 사업이 시작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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