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을 생산·물류 거점도시로"…대개조 비전 발표

입력 2019-04-15 11:32  

"서부산을 생산·물류 거점도시로"…대개조 비전 발표
부산시, 대학병원 유치·스마트시티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
오거돈 시장 "전 정권 서부산 정책은 땜질식 정책" 비판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가 서부산을 생산·물류 거점도시로 조성하고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내용의 서부산 대개조 비전을 내놓았다.
부산시는 15일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서부산권 기초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산 대개조 비전을 발표했다.
북구는 구포 생태도시로, 사상은 스마트시티로, 사하는 첨단산업 도시로 각각 발전시키겠다는 게 시의 의지다.
강서지역에는 대학병원을 유치하고 대저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서부산을 가로막는 경부선 철도를 들어내고 북구와 사상구, 사하구를 연결하는 낙동강 동쪽 권역을 트라이시티로 조성한다.
북구 구포역을 도시철도 2·3호선이 만나는 덕천으로 옮기고, 구포역 철도 용지와 인근 지역을 수변공원과 감동진 나루터 등을 연계한 생태문화도시로 만들 방침이다.
90만평 규모의 도심공단인 사상공단에는 2023년까지 1천600억원을 투입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2천500억원이 들어가는 행정복합타운 건립도 속도를 낸다.

시는 2030년까지 사상스마트시티 특별회계 5천억원을 추가로 조성해 공장 이전과 업종전환을 추진하고 이곳을 센텀시티의 3배, 구로 디지털밸리의 1.5배에 달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재생하기로 했다.
사하구 신평·장림공단은 도심형 스마트산업단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강서지역에는 10년 이상 지체된 대저신도시를 다시 추진하고, 컨벤션센터를 포함한 연구개발특구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에코델타시티에는 대학병원을 유치하고, 명지신도시에는 글로벌캠퍼스를 유치해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서부산권을 물류 생산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강서구와 김해 일대에 1천만평 규모의 무관세·무규제 국제 자유물류 도시 조성도 추진한다.
이곳에 첨단 자동화물운송 시스템을 갖춘 물류복합터미널을 만드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밖에 국립자연유산원, 부산생태정원박람회 등을 서부산에 유치하고, 승학산과 엄광산 일대에 160만평 규모의 부산산림융복합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사상지역 숙원사업인 부산구치소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무부 등과 꾸준히 협의해 해결책을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과거 부산 정부의 서부산 정책은 시민 이익을 우선한 게 아니라 필요에 따른 시혜성 짙은 땜질식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서부산이 동북아 생산·물류 거점이자 최상의 정주 여건을 갖춘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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