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vs 인도 토종기업…온라인 영상시장서 '요금 전쟁'

입력 2019-04-15 13:10  

넷플릭스 vs 인도 토종기업…온라인 영상시장서 '요금 전쟁'
넷플릭스 '반값 요금제' 도입에 ZEE 5 반격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인도에서 파격적인 '반값 요금제'를 도입하자 토종기업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인도의 대표적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채널 ZEE 5가 넷플릭스의 공세에 맞서 저가 요금제 출시와 현지 시장 맞춤형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고 힌두 비즈니스라인이 15일 보도했다.
타룬 카티알 ZEE 5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요금제보다 30%가량 더 저렴한 모바일 전용 요금제 3∼4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광고 시청, 언어 선택 옵션 등과 연동해 요금 수준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ZEE 5의 한 달 구독 요금은 99루피(약 1천600원)에서 198루피(음악 서비스 포함. 약 3천200원) 수준이다.
타밀어 등 단일언어 버전을 선택할 경우 요금은 월 49루피(약 800원)까지 내려간다.
이미 넷플릭스보다 요금 수준이 상당히 낮지만, ZEE 5는 새로운 전략 상품을 도입해 가격 경쟁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현지 업체와 비교하면 요금제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기존 요금의 절반 수준인 모바일 전용 250루피(약 4천100원)짜리 요금제를 출시했다.


ZEE 5는 이와 함께 현지 시장 맞춤형 콘텐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앞으로 1년간 60여편의 쇼 프로그램과 12편의 영화를 새롭게 선보이기로 했다.
인도에서 확산하는 한류 붐을 고려해 최근 한국 드라마 7편, 영화 30편에 대한 수입·유통 계약도 마무리 지었다.
인도 미디어가 이 같은 규모의 비할리우드 콘텐츠를 한 번에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판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ZEE 5는 현지에서 '핫스타'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OTT 업체다.
핫스타가 크리켓 경기 영상 유통에 주력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 드라마와 영화 분야에서는 ZEE 5가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토종 OTT 채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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