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를 가리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대회에서 처음으로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했다.
커피전문점 모모스 커피는 전주연(31) 바리스타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전 씨는 현지시각 1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결선에서 커피향미에 영향을 미치는 커피 탄수화물을 주제로 15분간 시연을 펼쳤다.
전 씨는 딱딱한 분위기 대신 심사위원을 시음대에 앉혀 고객을 대하는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어내 높은 호응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 대회로 각국 대회 우승자가 세계 타이틀을 두고 경쟁한다.
올해 대회는 20회째로 55개국 챔피언이 기량을 겨뤘다. 전 씨에 이어 2위는 그리스, 3위는 캐나다 출신 바리스타에게 돌아갔다.
모모스 커피는 "전 씨는 이 대회 역사상 한국 대표가 처음으로 우승한 사례"라며 "여성으로는 지난해 폴란드 우승자 아니에스타 로에브스에 이어 두 번째"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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