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기지 지하화·5개 전철역 신설 등 5개항 요구
(광명=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광명시는 15일 한국철도공사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추진 과정에 광명시 및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시는 정부 계획대로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면 광명시민은 소음과 분진, 도심 단절 등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 구로구민의 민원 해결을 위해 광명시민에게 이같은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는 2005년 국토부와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논의를 시작한 이후 차량기지의 지하화, 지하철역 신설 등을 줄곧 요구해 왔으나 국토부는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고, 일방적으로 기지 이전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는 차량기지 이전 시 기지의 지하화, 현충공원·철산·우체국사거리·소하·노온사역 등 5개 역 신설, 지하철의 서울역까지 운행 및 운행시간 5분 간격으로 조정, 차량기지 이전 과정에 광명시와 시민의 참여 보장, 제2 경인선 추진 시 노선 연계 등 재검토 등 5개 항을 요구했다.
시는 이같은 요구 관철을 위해 오는 24일 국토부를 항의 방문해 시와 시민의 뜻을 전달하고, 시민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과 한뜻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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