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 당국은 15일 테러조직에 가입하고 테러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이날 지미 K.로 신원이 밝혀진 올해 22살 된 남성을 테러조직 활동에 참여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벨기에 당국은 이번 체포와 관련해 수도 브뤼셀에서 남동쪽으로 30km 떨어진 와브르를 비롯해 3개 지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무기나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벨기에 RTBF 방송은 경찰이 이 남성을 14일 오전 와브르에 있는 할머니 집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급진화됐으며 테러 공격을 준비하는 초기 단계에 있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벨기에에서는 지난 2016년 3월 22일 브뤼셀공항과 EU(유럽연합) 본부 인근의 말벡 전철역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이후에도 테러 사건이 발생하거나 테러 음모가 계속 적발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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