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스트리아와 다시 '판다 외교'…수컷 4년 임대

입력 2019-04-15 23:19  

中, 오스트리아와 다시 '판다 외교'…수컷 4년 임대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중국과 오스트리아가 다시 자이언트 판다로 외교 관계 다지기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의 판다 연구소는 스무살 짜리 수컷 '위안위안'을 이튿날 새벽 출발하는 비행기에 태워 오스트리아 쇤부른 동물원에 보낼 예정이다.
연구소 측은 15일 환송 파티까지 열었다.
통신은 '위안위안'이 판다의 번식, 질병 연구 등과 관련해 양국의 협력 관계를 돈독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는 2003년부터 중국으로부터 판다를 임대했다.
이때 들어온 수컷 '룽 후이'와 암컷 '양양'은 짝을 맺고 5마리의 새끼를 낳아 동물원에서 인기를 독차지했는데 '룽 후이'는 2016년 12월 위종양으로 죽었다.
멸종 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 정부의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외국 동물원에는 주로 장기 임대를 하는데, 중국 당국은 판다가 새끼를 낳게 되면 일정 기간 후 새끼를 다시 중국에 데려온다.
관람객들로부터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았던 '룽 후이'는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박제가 돼 지난해 중국으로 돌려보내 졌다.
'위안위안'은 쇤부른 동물원에서 관리를 받으며 암컷 '양양'과 짝을 이룬 뒤 4년 후 다시 '양양'과 중국으로 돌아간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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