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최고명소 노트르담대성당에 큰 불…진화 난항(종합)

입력 2019-04-16 03:22   수정 2019-04-16 09:45

프랑스 파리 최고명소 노트르담대성당에 큰 불…진화 난항(종합)
로이터 "지붕 완전붕괴" 보도하기도…마크롱, 예정된 대국민담화 취소 후 현장이동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의 최대 관광명소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저녁(현지시간)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치는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즉각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화재는 발생 시점에서 한 시간이 넘은 현재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확산하는 기세다.
"파리가 망가졌다"…노트르담 대성당 대화재에 눈물·탄식 / 연합뉴스 (Yonhapnews)
로이터 통신은 현장의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날 오후 8시 7분께 "대성당의 지붕이 완전히 붕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아직 정확한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엘리제궁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대국민 담화도 전격 취소한 채 화재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마크롱은 현장 이동 전에 트위터에서 "매우 슬프다.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고 했다.
마크롱은 당초 이날 1∼3월 전국에서 진행한 국가 대토론에서 취합된 여론을 바탕으로 다듬은 조세부담 완화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날 화재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보수 공사를 위해 성당 건물 바깥에 세운 비계 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간 르 몽드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보수공사를 위해 세워진 비계의 상부 쪽에서 화재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장 근처에 있던 파리 시민들은 충격을 호소하며 울먹거리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있는 성당으로,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이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의 소설의 무대가 된 곳으로, 1804년 12월 2일에는 교황 비오 7세가 참석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대관식이 열렸으며 파리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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