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영광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와 대구대 정상화를 위한 교직원 공동대책위원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최근 영광학원 정이사 7명의 명단을 발표한 것은 학원 정상화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들 단체의 반발은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이 최근 사분위 결정을 환영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일부 지인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편지를 발송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단체는 "홍 전 총장은 등록금 회계에서 4억5천만원을 사분위 위원장과 위원이 근무하던 법무법인 2곳에 법률자문료 명목으로 지출한 혐의로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았다"며 "종전이사 측에 이사 정수의 과반수를 주도록 명시한 사분위의 학원 정상화 심의 원칙도 물거품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전 총장에 대한 벌금 선고로 영광학원은 이사회 파행, 학원분규, 임원취임승인 취소, 임시이사 선임 등 사립학교로서는 극약 처방이나 다름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홍 전 총장이 반기는 사분위의 정이사 7명 선임은 학원 정상화가 아닌 학원분규를 확대 재생산한다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면서 홍 전 총장의 자숙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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