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에 시골 여행의 정취를 느끼게 해줄 '곡성스테이' 1호점과 2호점이 탄생했다.
최근 여행의 추세가 관광지 중심에서 지역 문화를 느끼는 여행으로 변하고 있다.
여행에서마저 관광지의 혼잡함에 치여 이리저리 떠밀리기보다는 여유를 느끼며 삶의 휴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곡성스테이는 이와 같은 수요에 따라 정겨운 시골집에서 하룻밤 이상 머물며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자는 체류형 힐링 관광프로젝트 중 하나로 시작됐다.
곡성스테이는 곡성읍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편이지만, 곡성군 주요 관광지 한복판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다.
1·2호점은 곡성읍 기차마을과 뚝방마켓 등에서 걸어서 20분~25분 정도에 위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도보로 10분 내외가 걸린다.
관광지에서 나와 곡성스테이를 찾아 걷다 보면 느리지만 정겨운 시골 마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곡성스테이에서는 시골 민박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리모델링으로 편의성은 높이고, 시골 정취는 살렸다.
곡성스테이 1호점은 에메랄드색 대문이 인상적이다.
인심 좋은 큰 형님댁 같은 부부 내외가 운영하고 있으며, 편안한 가정집 분위기가 느껴진다.
2호점은 아담하고 전통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가족 황토방이다.
두 집 모두 주인이 거주하는 본채와 독립된 별채로 이루어져 있어 휴식에 안성맞춤이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곡성스테이 1, 2호점을 방문해 민박집 간판도 손수 걸어주며 "마을에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이 관광객들과 주민과의 접점을 만들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또 하나의 답이 될 것"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장미축제 개막 시즌에 맞춰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친 곡성스테이는 현재 전문 숙박중개시스템 등재를 준비 중이다.
예약은 곡성군 농촌지원과(☎ 061-360-728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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