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무드 조성에 기여"…특강·경제인 만찬 예정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부산대는 오는 22일 오전 본관 대회의실에서 로저스홀딩스 짐 로저스 회장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대북투자 의지를 밝히는 등 평소 한국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해온 점 등을 높이 사 로저스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영학이나 경제학이 아닌 철학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은 평소 역사와 철학에 관심과 조예가 깊은 그의 희망 때문으로 알려졌다.
짐 로저스 회장은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학사학위(1966)를 받기 전 예일대에서 역사학 학사학위(1964)를 받았다.
그는 명예 철학박사 학위 수여식 뒤 '한반도의 통일과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어 BNK부산은행 초청으로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 같은 내용으로 특강을 하고, 오후 7시 부산 기장군 아난티코브 펜트하우스에서 부산지역 경제인들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로저스는 그동안 북한 투자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북한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앞으로 10년, 20년간은 한반도에 뜨거운 시선이 쏠릴 것"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
그는 현재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코브 사외이사로 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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