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차 남북정상회담' 측면지원…"인내심 갖고 적극 역할"

입력 2019-04-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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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차 남북정상회담' 측면지원…"인내심 갖고 적극 역할"
"文대통령 역할 굉장히 중요한 시점…당이 적극 지원할 것"
이미선 '엄호'도 계속…"한국당, 습관적 고소·고발" 비난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설승은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을 환영하며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면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것을 충분히 설명하고 북한의 입장을 충분히 잘 들어서 미국에 전달하는 문 대통령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 됐다"며 "당은 문 대통령의 역할이 잘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4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양측의 이견을 좁힐 해법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이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중재로 성사된 것처럼 4차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남북 대화가 북미 간 교착 상태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나아가 비핵화 대화의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야당의 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아래 여당으로서 방어막을 강화,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을 뒷받침하겠다는 의도도 깔렸다.
실제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이 더디고 힘들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인내심을 갖고 더 적극적인 역할을 우리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가 남아있는데, 여의치 않다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나가야 한다"며 "북미 간 서로 접점을 찾을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부담이 문 대통령에게 있다. 서두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엄호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주식 거래가 문제가 되는데 내부정보를 가지고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건 입증된 것 같다"며 "내부정보 이용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결격 사유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후보자 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이나 일부 야당 의원들이 과도하게 인신공격을 하고 확인도 되지 않은 사실로 공격했다"며 "10년간 (주식거래) 5천건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는데 현재로선 위법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은 습관적으로 고소, 고발을 많이 하고 있다"며 "어차피 검찰에서 수사할 것 아닌가. 자칫 잘못하면 무고로 자신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고발을 남발하는 정치, 저는 처음 봤다"고 비난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불교방송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국당 입장에서 어떻게든 (이 후보자를) 낙마시켜 정권에 타격을 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며 "그리고 계속 목표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맞추고 있다.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 후보자가 매입가보다 25%의 손해를 보고 주식을 매각했다고 언급, "내부정보를 이용했다면 매입가보다 손해 보고 팔았겠는가"라며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부동산에 투기하는 것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게 훨씬 더 건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char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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