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클레이튼 커쇼(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복귀전 첫 이닝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 레즈)에게 홈런포를 두들겨 맞았다.
커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회에 2점을 헌납했다.
그는 첫 타자 커트 카살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두 번째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내야진이 수비 시프트를 펼쳐 1,2루간을 1루수 맥스 먼시가 홀로 수비했는데, 수아레스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감각적으로 밀어치면서 안타를 만들었다.
1사 1루 위기에 놓인 커쇼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는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뛰었던 푸이그.
푸이그는 야유하는 다저스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푸이그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커쇼의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내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커쇼는 다소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짓다가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후속 타자 맷 켐프를 3루 땅볼, 호세 페라사를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커쇼는 스프링캠프 기간 왼쪽 어깨 염증 증세로 훈련을 중단하고 회복에 집중했다.
그는 지난 10일 마이너리그 더블 A 타자들을 상대로 재활 등판했고, 이날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회 현재 신시내티가 2-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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