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에서 사고 나면 위치 설명 어떻게…'3단어 주소'가 대안"

입력 2019-04-16 11:52  

"오지에서 사고 나면 위치 설명 어떻게…'3단어 주소'가 대안"
영국 스타트업 W3W, 전 세계 '3m x 3m' 단위로 3단어 주소 부여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전 세계를 '3m x 3m'로 쪼개 고유 주소를 부여한 영국 스타트업 'w3w(what3words)'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시대에 기존 주소 체계의 한계를 지적하며 자사가 개발한 '3단어 주소'의 장점을 역설했다.
w3w의 조르디 팔머 비즈니스 개발 디렉터는 이날 오전 동대문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존의 주소 안내 체계는 디지털 환경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령 오지에 있는 야영장에는 길거리 번호나 고유 번호가 없는데 만약 위험에 처하면 어떻게 알려줄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기존 주소가 스마트폰으로 입력하기엔 길고 어려운 데다 최근 등장한 음성 인식 기술에 적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w3w가 개발한 기술은 전 세계 지도를 가로 3m, 세로 3m 크기의 57조개 격자망으로 나눠 고유의 3단어 주소를 붙이는 방식이다.
가령 w3w의 런던 본사 주소는 'daring.lion.race'가 된다. 국내에서는 반포한강공원 2주차장 서편 10미터 지점은 '초여름.이긴다.색상'이다. 세 단어는 무작위로 선택되며 별다른 뜻은 없다.
전 세계 170개국의 1천여 기업·기관·비정부기관(NGO)이 3단어 주소 체계를 채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는 적십자·론리플래닛·벤츠 등이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카카오[035720]가 w3w의 손을 잡고 지도 서비스에 적용 중이다.
카카오 이창민 파트장은 "첫 키스 장소처럼 추억이 있는 곳에 주소가 없다면 어떨까 하는 식으로 조금 더 감성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