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경희대는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과 지난 8일부터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서 긴급구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희대 측은 대학 홈페이지에 모금 페이지 링크를 올리고 구성원들로부터 온라인 성금을 받는 동시에 15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서울캠퍼스에서 오프라인 모금활동을 벌였다.
이 대학 관계자는 "월드비전을 통해 자녀가 있는 이재민 가정에 담요·생활필수품·긴급식량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키트를 전달하고, 가구당 최대 500만 원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희대 부속 대학병원인 경희의료원은 속초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장천마을 마을회관에 9일 진료소를 마련하고 이재민과 소방관 등을 상대로 의료활동을 벌였다.
경희의료원 교수진과 간호·약무·행정팀 등으로 구성된 구호팀 10여명은 18일 다시 장천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학 총학생회도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학생들로부터 산불 구호 모금을 받아 서울·국제 두 캠퍼스에서 약 310만원을 모아 피해 가정에 기부했다.
김수혁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포항 지진 때도 학생회와 대학 차원에서 나서 피해 학생들에게 장학금 형식으로 도움을 준 적 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의 자발적 응원이 피해 가정에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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