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더 킹 오브 파이터즈'(킹오파) 등 유명 게임을 제작한 글로벌 게임업체 SNK가 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SNK는 16일 낮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일본에 본사를 둔 SNK는 2001년 설립됐으며 '더 킹 오브 파이터즈'와 '사무라이스피리츠', '메탈슬러그' 등 유명 아케이드 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게임 및 캐릭터의 사용권을 제공하는 IP 라이선스 사업과 자체 게임 개발·판매 사업이다.
회사 측은 "이 가운데 매출액의 60% 이상이 IP 라이선스 사업에서 발생한다"며 "이는 게임 개발비 및 마케팅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다른 게임 회사와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핀오프(기존 콘텐츠에서 새롭게 파생돼 나오는 작품)를 통해 신규 IP를 창출하고 애니메이션·캐릭터 상품·피규어 등 IP 기반 콘텐츠 제작 사업도 진행하면서 IP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세환 SNK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IP 라이선스 계약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가치 있는 IP를 보유한 기업을 발굴, 투자해 IP 가치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의 제18기 반기(2018년 8월∼2019년 1월) 기준 매출액은 61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20억원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가 투자심리 위축 등의 이유로 상장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상장을 위한 공모주식 수는 총 420만주이고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800∼4만4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천294억∼1천697억원이다.
SNK는 오는 17∼18일 수요 예측을 거쳐 23∼24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은 5월 7일로 예정돼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고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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