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정치권이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군·구의회 의원 20여 명은 16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4년 4월 16일 304명의 고귀한 생명이 바닷속에서 운명을 달리는 모습을 온 국민이 지켜봐야 했고, 국가는 국민 안전을 책임지지 않았다"며 "세월호 참사 교훈은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을 끝내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민의 삶이 안전한 사회로 변해야 한다는 민심을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안전한 지방정부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또 "세월호 폐쇄회로TV 영상 저장장치 조작 의혹 재수사를 바라며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특별법 개정안도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도 '세월호 5주기 진실 은폐 세력을 전면 수사하라'는 제목의 회견을 열고 "세월호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이 존재한다"며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전면 재수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안전하지 못한 세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세월호 진상규명과 적폐청산의 길에 앞장서고, 울산시민과 함께 정말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향희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도 회견을 열고 "아직도 세월호 진실은 잠들어 있고 침몰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정부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안전사회를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완화된 규제를 강화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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