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 '지원동의안' 18일 처리…전남도·나주시·한전 협약 일정 조율 중
(나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들어설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지자체와 한국전력 사이의 '재정지원 이행협약'이 늦어도 이달 안으로 체결될 전망이다.
16일 나주시에 따르면 오는 30일로 예정된 임시회 일정에 앞서 오는 18일 원포인트 의회를 열어 '한전공대 설립 운영에 따른 지원 결의안'을 심의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의회는 지난 11일 열린 본회의에서 '한전공대 설립 운영에 따른 지원동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동의안은 전남도와 나주시가 한전공대 발전기금으로 개교연도인 2022년부터 10년간 매년 각각 100억원씩 총 2천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나주시는 발전기금 이외에도 공대 산학연클러스터 부지 40만㎡와 대규모 연구시설 부지 40만㎡를 매입해 한전에 무상 제공한다.
부지 매입에는 최소 6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동의안이 나주시의회를 통과하게 되면 전남도·나주시·한전은 협약서에 명시할 '재정지원', '부지 제공', '인재양성 인프라 구축' 등 협약서에 들어갈 이행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남도·나주시·한전은 애초 오는 23일 나주혁신도시 한전 본사에서 '재정지원 이행협약' 체결식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일정에 변동 상황이 발생해 협약 체결식 날짜를 다시 논의하는 중이다.
나주시는 또 오는 17일 더불어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갖고 한전공대 설립에 필수적인 국비 지원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건의사항에는 1조2천억원 규모의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사업 유치, 공대 부지 내 정주기반 시설 조성 보조, 한전공대 설립 특별법 제정 등이 포함돼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재정지원 협약 체결과 관련해 세부 일정 협의를 벌이는 중이어서 애초 예정했던 23일 이후에, 늦어도 이달 안에는 협약 체결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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