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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남북 산림협력사업의 구심점 마련과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강원도 남북산림교류협의회'를 구성 운영한다.
도는 17일 산림 분야 전문가, 대북사업가 등 위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산림교류협의회를 창립하고 도의 지형적 장점을 살린 단계적 산림교류를 추진한다.
협의회는 남북교류 전면적 확대에 대비,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남북 산림교류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산림 분야 남북교류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유엔 대북제재, 북미 협상 등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북측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충분히 교감하고, 신규 사업보다 기존에 합의된 사업을 우선하여 추진하면서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앞서 2001∼2009년까지, 그리고 2015년도에 27억원을 들여 2만410ha 규모의 남북산림 병해충 공동방제사업을 추진했다.
2017년도에는 아시아녹화기구와 업무협약을 통해 철원군에 2.8ha 규모의 통일 양묘장을 조성했다.
김용국 도녹색국장은 16일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인 교류협력에 대비, 산림 분야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선점하고자 협의회를 구성 운영한다"며 "실무 태스크포스(TF)도 별도 구성해 양묘·조림, 황폐지 복구, 산림 병해충방제 분야별로 협의회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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