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울주군이 위급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안전 신분증'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안전 신분증은 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의 성명과 비상연락처, 혈액형, 복용 약, 특이사항 등을 기재한다.
이에 따라 실신이나 상해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본인의 도움 요청 없이도 주변 사람이나 구조대원 등이 카드를 보고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다.
특히 장애인과 질환자, 어린이, 심혈관질환, 당뇨 쇼크, 빈혈 등으로 실신과 뇌전증 발작, 치매 환자 등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은 우선 취약계층 대상으로 안전 신분증을 도입한 뒤 전 군민에게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카드는 군청민원실과 보건소, 보건지소, 진료소, 읍·면 행정복지센터, 복지시설 등에서 배부할 예정이며, 내용 기재 후 본인이 소지하면 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안전 신분증은 신속한 응급처치로 군민의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골든타임에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기재해야 하므로 후견인과 함께 작성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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