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성명 "노트르담 종소리 다시 울릴 것"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화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또 미국은 서구 문명의 대체 불가능한 상징물인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프랑스 시민들, 파리, 이 상징적인 건축물에서 위안을 찾으려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방문객과 함께 서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악관은 "대성당은 거의 천 년 동안 정신적 보금자리 역할을 해 왔으며 우리는 이 걸작 건축물의 피해를 목격하게 돼 슬프다"며 "노트르담은 종교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포함해 프랑스의 상징으로 계속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은 "프랑스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이라며 미 본토에 대한 비극적인 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난 다음 날인 9월 12일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장엄하게 울린 종소리를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한다면서 "그 종소리는 다시 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브로맨스'(남자끼리의 우정)를 연출해왔지만, 국제적 현안을 놓고서는 긴장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양국은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에 맞선 보복 공습 등에서 공조 전선을 폈지만, 미국이 프랑스의 설득을 뿌리치고 파리기후변화협정,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바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에는 얼마나...미 언론 "길게는 40년"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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