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했던 폴 스콜스(45)가 축구 경기에 불법 베팅한 혐의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16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 경기에 베팅을 금지한) FA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있어 스콜스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콜스는 2015년 8월 17일부터 2019년 1월 12일 사이에 개최된 축구 경기에서 140차례 FA 베팅 규정을 어긴 혐의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스콜스는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오는 26일까지 FA에 소명할 수 있다.
FA가 밝힌 기간에는 스콜스가 잉글랜드 5부리그 소속인 살포드 시티의 공동 구단주로 활동한 때도 포함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스콜스는 아직도 살포드 구단 지분 10%을 갖고 있다.
선수 시절 스콜스는 1993년 입단 후 2013년 은퇴할 때까지 맨유에서만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11회, FA컵 3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즈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등의 우승을 경험한 세계적 미드필더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6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스콜스는 지난 2월에는 잉글랜드 4부리그 팀인 올덤 애슬레틱과 1년 6개월 계약을 하고 처음으로 프로팀 사령탑에 올랐다.
하지만 성적 부진 탓에 7경기(1승 3무 3패)를 치르고 부임 31일 만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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