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국가 위한 장티푸스 백신 개발에 사용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제백신연구소는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빌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1천570만 달러(약 17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원금은 저소득 국가를 위해 국제백신연구소가 개발 중인 장티푸스 접합백신 임상 3상 시험에 향후 2년 동안 사용될 예정이다.
장티푸스는 콜레라와 함께 대표적인 빈곤 관련 전염병 중 하나로, 상수도 시설 미비와 열악한 위생시설로 깨끗한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장티푸스가 풍토병으로 존재하는 저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2012년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장티푸스 접합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필리핀에서 시행된 백신 임상 2상 시험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고, 네팔과 필리핀에서 시행되는 최종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연구소는 "생후 6개월 이상 유아에게도 안전하고 효과가 큰 장티푸스 백신 개발과정의 최종단계에 도달했다"며 "저소득 국가에서 장티푸스 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소의 장기적 후원기관인 빌 게이츠 재단은 1999년부터 현재까지 연구소에 약 2억 달러(약 2천274억원)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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