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작년 표본 감리 지적률 50.6%로 '껑충'

입력 2019-04-17 12:00  

금감원 작년 표본 감리 지적률 50.6%로 '껑충'
전년보다 20.7%포인트 상승…"바이오 연구개발비 감리 영향 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 연구개발비에 대한 회계감리 등으로 감리 지적률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상장사 77곳을 대상으로 표본감리를 벌인 결과 39곳에서 지적 사항이 적발돼 지적률이 50.6%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지적률(29.9%)보다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연구개발비 등 표본 선정 시 분식 위험 요소가 높은 회사 비중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률 급등의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상장사 212곳에 대한 표본감리 결과 지적률은 평균 38.2%였다.
다만 59곳에 대한 혐의감리 결과 지적률은 86.4%였다.



표본감리는 표본 추출 방법으로 감리 대상을 선정해 실시하는 감리이고, 혐의감리는 외부제보 등으로 혐의 사항을 사전 인지해 실시하는 감리다.
최근 3년간 전체 감리에서 당기손익·자기자본 등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사항의 지적 비중은 평균 70.5%였다. 나머지는 특수관계자 거래, 담보제공, 지급보증 주석미기재 등과 관련된 것이다
핵심사항 지적 비중은 2016년 63.2%에서 2017년 70.6%, 지난해 75.0%로 증가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테마 등 회계부정 위험요소에 대한 중점심사와 더불어 투자자 의사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사항 등에 대해서는 재무제표 전반을 살펴보는 일반심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3년간 감리를 받은 회사에 대한 지적사항 가운데 외부 공표대상이 되는 중과실 이상 지적 비중은 49.2%였다.
또 회계법인 지적 건수는 164건이고 이 중 삼일, 삼정, 안진,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에 대한 지적 건수는 55건(33.5%)이었다.
감리결과 지적받은 공인회계사는 420명이며 연도별로는 2016년 108명에서 지난해 199명으로 늘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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