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50㎞ 경보 오전 5시30분·마라톤은 오전 6시

입력 2019-04-17 10:57  

도쿄올림픽, 50㎞ 경보 오전 5시30분·마라톤은 오전 6시
도쿄의 여름 고온다습한 날씨 고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 50㎞ 경보는 오전 5시 30분에 시작한다.
50㎞ 경보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32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가장 이른 시간이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남녀 마라톤도 오전 6시에 출발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6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위원회가 현지 기후를 고려해 올림픽 육상 종목 경기 시간을 정했고, IAAF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히며 2020년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 일정표를 공개했다.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은 2020년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올림픽 육상 종목의 시작을 알리는 남자 20㎞ 경보는 7월 31일 오전 6시에 시작한다. 여자 20㎞ 경보는 8월 7일 같은 시간에 열린다. 40도까지 올라가는 도쿄의 여름 날씨를 고려해 출발 시각을 당겼다.
남녀 마라톤 출발 시간도 오전 6시다. 애초 IAAF는 오전 7시 출발을 예상했으나,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변경 요청을 받아들였다.
여자 마라톤은 8월 3일 오전 6시, 남자 마라톤은 올림픽 폐막일인 8월 9일 오전 6시에 열린다.
4시간여를 걸어야 하는 50㎞ 경보는 8월 8일 오전 5시 30분에 시작하기로 했다.
도쿄올림픽 육상은 이례적으로 트랙&필드 9개 종목의 결선을 오전 세션에 배정했다.
여자 포환던지기(8월 2일), 남자 멀리뛰기, 여자 100m 허들(이상 8월 3일), 여자 멀리뛰기, 남자 400m 허들(이상 8월 4일), 여자 400m 허들(8월 5일), 남자 세단뛰기, 남자 포환던지기, 남자 110m 허들(이상 8월 6일)의 우승자가 오전에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올림픽에서는 마라톤과 경보 등 도로종목의 결선을 오전에 연다. 트랙&필드 종목은 오전에 예선을 치르고, 결선을 오후 세션에 배치한다. 기록 달성은 물론 현지 관중 유치에도 오후 세션에 결선을 배치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폭염의 위험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오전 세션에도 트랙&필드 결선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방송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미국 방송사가 '미국의 골든타임에 육상 결승을 중계하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예전에도 올림픽 육상 몇몇 종목의 결선을 오전에 편성한 사례가 꽤 있다. 미국 방송사의 입김 때문이었다.
미국과 일본의 시차 때문에, 일본시간 오전에 경기가 열려야 미국 시청자들은 퇴근 후에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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