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18일 '임신 지원 원스톱 서비스' 개선방안 간담회
(세종=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임산부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임산부를 포함한 여성의 상당수는 이런 서비스를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달 18∼29일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임신·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3천1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정부가 제공하는 임신 관련 지원 서비스를 모른다'는 응답 비율이 26.4%로 '잘 안다'는 응답(26.1%)보다 소폭 높았다. '보통' 정도로 알고 있다는 응답은 47.4%였다.
정부의 임신 관련 지원 서비스 이용 시 불편한 점에 대한 질문에도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모른다'는 응답이 3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액 등 지원 내용이 미흡하다'(18.0%), '보건소 등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 불편하다'(17.1%), '서비스 내용과 신청 방법이 어렵다'(14.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임신·출산을 준비하면서 가장 부족한 정보(중복응답) 역시 '정부 지원 서비스'라는 응답이 2천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임신·출산 준비 정보'라는 응답은 1천111건, '태아·신생아 건강정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27건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이와 관련해 18일 서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에서 임산부 40여명과 간담회를 열어 정부 임신 지원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간담회에서는 설문조사 내용을 토대로 임산부들이 정부의 임신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낀 불편과 건의사항을 듣고, 개선방안 등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특히 임신부들이 여러 기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임신 지원 서비스를 한 번에 안내받고 신청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도입과 관련한 의견을 집중적으로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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